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랠리, 뉴욕 메츠 외야수 후안 소토가 2025년 6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6월 양 리그 월간 개인상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랠리는 생애 첫 이달의 선수 수상이며, 시애틀 선수로는 2023년 8월 훌리오 로드리게스 이후 첫 수상이다. 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16년 8월 개리 산체스 이후 처음이다.
6월 한 달 26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398 장타율 0.690 11홈런 27타점 2루타 6개 16볼넷 22득점 3도루 기록했다.
6월 한 달 장타(17개)와 누타수(69개) 리그 1위, 홈런과 타점 공동 1위, 장타율과 OPS(1.088) 3위,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소토역시 이달의 선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츠는 지난 4월 피트 알론소에 이어 또 한 명의 이달의 선수를 배출했다. 메츠 외야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1991년 9월 하워드 존슨 이후 처음이고, 메츠에서 한 시즌의 두 명의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85년(키이스 에르난데스, 개리 카터) 이후 최초다.
소토는 6월 한 달 27경기에서 타율 0.322 출루율 0.474 장타율 0.722 11홈런 20타점 2루타 3개 25볼넷 25득점 2도루 기록했다. 볼넷과 OPS(1.196) 리그 1위, 홈런 공동 1위, 장타율과 득점 2위, 출루율 3위, 누타수(65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달의 투수에는 잭 윌러(필라델피아)와 헌터 브라운(휴스턴)이 선정됐다.
윌러는 2022년 5월에 이은 두 번째 수상. 필라델피아 투수로는 지난해 6월 크리스토퍼 산체스에 이어 처음이다. 6월 한 달 2승 1패 평균자책점 0.58(31이닝 2자책) 7볼넷 42탈삼진 WHIP 0.87 피안타율 0.180 기록했다.
브라운은 첫 수상이며 2019년 9월 게릿 콜 이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휴스턴 투수가 됐다. 6월 한 달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19(30 1/3이닝 4자책) 12볼넷 39탈삼진 WHIP 0.82 피안타율 0.130 기록했다.
이달의 신인은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밀워키)와 닉 커츠(애슬레틱스)가 뽑혔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수상.
미시오로스키는 지난해 5월 조이 오티즈가 이 상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밀워키 선수가 됐다.
미시오로스키는 6월 한 달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3(16이닝 2자책) 7볼넷 19탈삼진 WHIP 0.63 피안타율 0.061의 압도적인 투구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커츠는 지난 5월 상을 받은 제이콥 윌슨에 이어 이번 시즌 이 상을 받은 두 번째 애슬레틱스 선수가 됐다. 애슬레틱스 선수가 2회 연속 이 상을 받은 것은 2009년 8월(앤드류 베일리) 9월(브렛 앤더슨) 이후 처음이다.
커츠는 6월 한 달 19경기에서 타율 0.264 출루율 0.329 장타율 0.597 7홈런 17타점 2루타 3개 7볼넷 12득점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달의 구원투수상에는 조시 헤이더(휴스턴)와 데이빗 베드나(피츠버그)가 선정됐다. 헤이더는 통산 8회, 베드나는 2022년 5월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헤이더는 6월 한 달 14경기에서 9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모두 세이브 기록하며 평균자책점1.98로 호투했다. 13 2/3이닝 던지며 1볼넷 22탈삼진 WHIP 0.51 피안타율 0.128로 압도적인 모습 보여줬다.
팀 동료 브라운과 함께 월간 투수 관련 상을 석권했다. 한 팀에서 이달의 투수와 이달의 구원 투수를 동시에 수상한 것은 2023년 7월 밀워키(코빈 번즈, 데빈 윌리엄스) 이후 처음이다.
베드나는 6월 한 달 10경기 등판, 10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4피안타 3볼넷 16탈삼진, WHIP 0.070 피안타율 0.121 기록했다. 다섯 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세이브로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