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공동대표, 매각설 진화 "와전된 것…동요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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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0 19:25 수정2025.04.10 19:26

권기수(오른쪽)·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권기수(오른쪽)·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불거진 매각설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권기수·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공동대표는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카카오가 재무적 투자자(FI) 교체 및 지분 변동을 논의 중에 있었는데 논의 과정에서 이 부분이 와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요 마시고 변함없이 업무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가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사에게 서한을 보내 매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분 66.0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인 앵커에티쿼티파트너스로 약 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는 약 4.5% 지분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시장상황 변화 등으로 어려워지자 카카오가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와 함께 카카오엔터가 사모펀드에 매각될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매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크루유니언은 9일 "카오엔터테인먼트의 매각뉴스가 등장하며 대형 매각소식이 폭탄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카카오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여러 논란의 원인중 하나는 사모펀드가 대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리와 통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위기를 겪었음에도 계속해서 사모펀드에게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국민들이 카카오에 기대하는 경영쇄신과 정반대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 매각설과 관련해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해당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 공시를 낸 상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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