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성과가 핵심-한투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올해 AI 성과가 핵심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 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1850원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 9400억원, 영업이익은 19.7% 감소한 96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 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콘텐츠 사업부가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는 특별한 해결책이 나오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부터 성과가 확인될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디스플레이 광고 인벤토리 확대 효과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은 만큼 큰 폭의 실적 증가는 어렵다”며 “그러나 상반기 중 카나나를 시작으로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한 모바일 AI에이전트의 개발 등 AI의 서비스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트히 부족한 기술력을 오픈AI를 통해 메꾸는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실제로 다양한 효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AI와 관련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으며 성과 또한 기대할 만하다는 점이 올해 핵심 투자포인트”라며 “시장의 관심이 점차 AI의 서비스화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AI와 관련된 결과물이 출시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