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티플랙스(081150)가 강세를 보인다. 중국이 사마륨, 디스프로슘, 테르븀, 이트륨 등 7종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희토류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티플랙스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1시 27분 현재 티플랙스는 전 거래일보다 5.65%(175원) 오른 3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일 미국에 대한 34%의 보복 관세 부과와 전 국가 대상 희토류 7종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 정제 및 가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공급국이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희토류 핵심 금속 수출 시 사전 허가를 받도록 규정함으로써 사실상 수출 제한에 나섰고, 이는 글로벌 첨단산업 전반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중 간 무역 갈등까지 더해지며, 희토류를 전략무기로 활용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글로벌 상황 속에서 티플랙스는 희귀금속 유통 및 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대체 공급망 확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티플랙스는 티타늄, 니켈, 텅스텐, 몰리브덴, 콜탄, 리튬 등 다양한 희귀금속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는 전기·전자, 반도체, 촉매, 광학, 초전도체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된다.
특히 티플랙스는 스테인리스 봉강 및 후판 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방산, 조선, 에너지 등 핵심 산업군에 고부가가치 소재를 공급하고 있어 국내 대체 자원 공급처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의 권리를 반영해 감사 선임안을 통과시키는 등 경영 투명성 제고 노력도 병행하고 있어, 중장기 기업 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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