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진종오의 패인 분석 “계엄 옹호한 채 뻔뻔하게 표 애원”

1 day ago 3

“반성 기회 있었음에도 계엄 옹호 세력에 길 열어줘”
“질서 있는 퇴진 요청한 한동훈 패륜자로 낙인찍어”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생선수 체육행정 피해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3.27. [서울=뉴시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생선수 체육행정 피해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3.27. [서울=뉴시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대선 주요 패인으로 “계엄을 옹오한 채 뻔뻔하게 표를 애원했다”는 점을 꼽았다.

진 의원은 지난 3일 저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유력’이 발표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쇄신하지 못했다”며 “계엄을 옹호한 채 보수의 가치만을 외치며 국민들께 뻔뻔한 한 표를 애원했다”고 썼다.

그는 “3년 만에 다시 이뤄진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오만함과 결정적 책임이 우리에게 있음에도, 계엄을 반대했던 우리 속의 우리와 민주당과 야당에, 이를 옹호하는 국민 누구에게나 오명을 씌우려는 그 모든 것의 악행을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계셨다”고 했다.

이어 “청렴·정정당당한 후보는 전광훈의 광화문 단상에서 그 빛을 잃은 지 오래였고, 쇄신과 반성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계엄 옹호 세력들에게 그 길을 열어줌으로써 규합과 결집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적었다.

진 의원은 또 “남들은 알고 우리만 모르는 경선 과정에서 ‘양권’의 서슬스럽고 사나운 장도의 칼날은 혁신의 부름을 외치는 이들에게는 잔학무도하리만큼 막강한 힘이 됐다”며 “경선의 과정을 짜놓은 듯한 한 총리 밀어붙이기 과정을 바라본 당원과 지지자들의 한탄을 낳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14 탄핵소추안 가결에 이를 수 밖에 없었던 통한의 시간은 묻힌 채 질서 있는 퇴진을 줄기차게 요청한 한동훈 대표를 패륜자로, 그리고 배신자로 낙인찍었다”며 “남들은 알고 우리만 모른다. 국민을 기만하는 헛된 짓들이 있는 한, 정치도, 정치를 걱정하는 국민마저도 책임의 정치는 이제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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