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향도 참 남다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조국 노르웨이를 사상 첫 8강으로 이끈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귀국길에 선보인 엉뚱하고 기상천외한 기념품으로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월드컵 영웅 홀란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560파운드(약 750달러·약 111만 원)짜리 라쿤 박제를 품에 안고 귀국하면서 팬들은 그와 훨씬 더 깊은 사랑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석패하며 대회를 마감한 노르웨이 대표팀은 고국 땅을 밟았다. 홀란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음에도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해 월드컵 트로피를 품에 안고 돌아오겠다는 꿈은 아쉽게 접어야 했다.
팬들은 홀란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웃음을 터트렸다. 홀란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 대신 위스키 병을 들고 있는 기묘한 라쿤 박제품을 품에 안은 채 활짝 웃으며 입국장에 나타났다.

'더 선'에 따르면 이 독특한 기념품은 홀란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유명 숍을 방문해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홀란은 카우보이 모자와 부츠, 벨트 버클은 물론 기묘한 문구가 적힌 유쾌한 티셔츠 등 다양한 물건을 쓸어 담았다. 그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공식 명칭 위스키 라쿤으로 알려진 희귀한 라쿤 박제였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홀란을 볼 때마다 그를 조금씩 더 사랑하게 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때도 흥미로운 선수라 생각했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진정한 스타가 뭔지 보여줬다", "텍사스에서 750달러짜리 위스키 라쿤을 공수해 오고 자랑이라니, 최근 본 것 중 가장 신선하고 웃기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평소 홀란은 소의 간이나 심장, 신장 같은 전통적인 보양 부위를 즐겨 먹는 독특한 식단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일 1000개의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얼음 샤워나 사우나를 거르지 않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밤에 잠들 때는 코호흡을 유도하기 위해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자는 기행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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