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6월 취업자 수가 6만여명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다만 10만명 밑돌면서 여전히 취업시장의 둔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동시에 청년층의 취업자는 4년 가까이 연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60세 이상이 취업자 증가를 견인하면서 취업시장 내 세대 간 격차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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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관련 게시판.(사진=연합뉴스) |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202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3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4만명) 17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지만, 한 달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증가 폭 규모는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7만 4000명) 취업자 수가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적은 기록이다.
6월 고용동향의 가장 큰 특징은 연령별·산업별 고용 양극화와 청년층의 고용 한파다.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 1000명 급증했으나, 미래 경제의 주축인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9만 7000명 줄며 44개월째 감소세다. 청년층 고용률은 1.7%포인트 하락한 43.9%로 26개월 연속 내림세이고,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상승해 청년들의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산업별로는 돌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1만 4000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을 견인했다. 반면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9만 7000명)을 비롯해 농림어업(-9만 5000명), 건설업(-6만 7000명) 등 한국 경제의 기반이 되는 주요 산업군에서는 취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제조업은 자동차와 기계 등 취업 유발 계수가 높은 업종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취업자 감소 폭이 다소 축소됐다”면서도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상용근로자는 1만 6000명 증가에 그친 반면, 임시근로자(-5만 1000명)와 일용근로자(-4만 5000명)는 일제히 감소해 고용 시장의 활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모습이다. 전체 15~64세 고용률(OECD 기준) 역시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중동전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향후 취업시장의 둔화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를 15만명으로 당초 예상치(16만명)보다 축소했다. 경제 지표는 사상 최대치를 찍고 있지만, 고용유발계수가 낮은 반도체 업종 중심인 탓에 온기가 서비스산업, 제조업 등 타 산업으로 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20만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담은 3분기 중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20만 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신산업뿐 아니라 과학기술, 문화, 금융 등 청년이 선호하는 분야에서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며 “공공 부문에서도 채용 연계 일경험과 공공가치 창출, 핵심 경쟁력 강화와 연계한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쉬었음’ 인구는 243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5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35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6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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