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최근 충청권의 신흥 산업벨트로 꼽히는 청주 · 천안 · 아산 등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잇달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서울 수도권 중심의 양극화가 뚜렷했던 분양 시장에 충청권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충청권 주요 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대부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에서는 지난 4월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가 평균 1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주 만에 완판됐다. 천안에서는 3월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이 1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산 역시 지난해 12월 공급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가 20.1 대 1의 경쟁률을 보인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충청권 분양시장의 선전에 대해, 국토 중앙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 · 수도권과의 뛰어난 접근성 · 풍부한 일자리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청주·천안·아산 등은 국토 중앙부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 덕분에 서울은 물론 부산 등 전국 각지로 1~2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다. KTX와 SRT를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다.
또한, 청주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생활건강 등이 둥지를 틀고 있으며, 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계열사들은 천안과 아산 일대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대기업 중심의 산업 인프라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충청권 신흥 산업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청주·천안·아산 등은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며 “정주 인구의 소득 수준도 높은 만큼, 이들 도시의 청약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HMG그룹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조성되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의 첫 분양 단지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 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3개 블록·총 3949가구로 조성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1448가구(전용면적 59~112㎡)·2블록 993가구(전용면적 59~112㎡)·3블록 1508가구(전용면적 59~84㎡) 다.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을 비롯해 공원·초등학교 부지(계획) 등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 중 1블록인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를 이번에 분양한다.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직주근접 여건이 뛰어나다. 이미 조성이 완료된 오송생명과학단지·오송제2생명과학단지·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과학산업단지를 비롯 현 조성중인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청주그린스마트밸리·청주하이테크밸리·남청주현도일반산업단지 등이 모두 차량으로 30분대로 이동 가능한 위치여서 출퇴근이 용이하다.
특히 현 공정율이 9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약 380만㎡ 규모의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어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청주 클래식 스마트밸리 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도 개발 중이다.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12㎡ 총 144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75~112㎡ 655가구가 일반분양 아파트이며, 전용 59㎡ 793가구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시공사는 2024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15위의 제일건설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