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에 빠진 2년 연속 일본 챔피언... 고베 감독 “광주가 우리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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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연속 일본 J1리그 정상에 도전 중인 비셀 고베가 충격에 빠졌다.

고베는 3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 광주 FC와의 정규 시간(90분) 맞대결에서 0-2로 졌다.

고베는 5일 홈에서 펼쳐진 16강 1차전에서 광주에 2-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2-2 동점.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고베가 연장 후반 13분 아사니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아사니는 이날 페널티킥 득점 포함 멀티골을 기록했다.

충격에 빠진 비셀 고베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충격에 빠진 비셀 고베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비셀 고베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은 큰 충격에 빠진 듯했다. 사진=이근승 기자

비셀 고베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은 큰 충격에 빠진 듯했다. 사진=이근승 기자

비셀 고베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비셀 고베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광주 원정을 마친 고베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의 얘기다.

Q. 광주 원정에서 패하며 ACLE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오늘 결과를 아직까진 받아들이기 어렵다. 감독으로서 광주 원정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먼 길을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Q. 광주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란 건 예측할 수 있었다. 고베가 홈에서 펼쳐진 16강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까닭이다. 광주 원정에선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나.

상대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대비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광주가 우리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좀 더 디테일하게 얘기하자면, 라인 사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더라. 세컨드 볼에서도 힘든 부분이 있었다. 우리만의 템포를 찾지 못해서 수비적으로 더 힘들었다. 이런 게 쌓여서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Q. 광주전에 앞서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었다.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부상 선수가 돌아온 건 대단히 긍정적이다. 오늘 경기는 끝났다. 마음을 다잡고 빨리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비셀 고베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비셀 고베 요시다 타카유키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Q. 후반전 막판 실점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돌입 전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지친 걸 확인했다. 멘탈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볼 경합, 몸싸움 등에서 절대 지지 말 것’을 요구했다. 수비를 더 견고하게 해주길 바랐다. 연장전에서 득점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우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광주와 올 시즌에만 세 차례 맞붙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선 실점 없이 모두 2-0으로 이겼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선 3실점을 내줬고, 득점은 없었다. 차이가 있다면, 오늘이 유일한 원정이었다. 광주 원정이란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나.

원정은 항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많은 광주 팬이 와주셔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광주 선수들이 확실히 편하게 경기하는 것이 느껴졌다. 광주가 우릴 잘 분석해서 약점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장 분위기에서 압도당한 듯하다. 이런 게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최우수선수로 꼽힌 광주 FC 아사니(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최우수선수로 꼽힌 광주 FC 아사니(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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