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삼성액티브 초반 고전
지수추종 상품보다 손실 두배
중동 전쟁發 외국인 매도세에
삼천당제약 리스크까지 겹쳐
시장 기대와 달리 호된 신고식
중소형株·IT·반도체 소부장
운용사마다 포트폴리오 재편
기대감을 안고 출발한 코스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한 달 만에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국내 주가 하락을 부추긴 데다가 삼천당제약 등 개별 종목 리스크까지 겹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는 평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각각 출시한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는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으면서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손실을 냈다. 지난 8일까지 한 달간 수익률은 각각 -13.49%, -15.2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의 수익률이 -6.82%인 점을 고려하면 자산운용사의 액티브 ETF 상품의 부진이 두드러진 셈이다.
두 상품보다 일주일 늦게 출발한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전쟁의 여파를 살짝 비켜나갔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3.77%였다.
코스닥액티브 ETF는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달리 운용사가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코스닥 상장 기업이 1800여 개에 달하는 만큼 편입하는 종목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운용사별 코스닥액티브 ETF 전략에서도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다. 각 상품의 보유종목 중 상위 5위 내에 겹치는 것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 1개에 불과했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대형주에 치중하기보다는 반도체·바이오·우주항공·광통신 등 유망 산업 내 차세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전략에 따라 성호전자, 에이비엘바이오, 큐리언트, 리가켐바이오, 에코프로 순으로 많이 가져가고 있다. 상장 초기 8%대 높은 비중을 보인 성호전자와 큐리언트는 각각 7.6%, 4.04% 수준으로 낮아졌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삼천당제약 급락에 크게 덴 것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상장 초기에는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편입하면서 성장성이 기대되는 바이오 종목을 담았다. 특히 삼천당제약의 경우 상장 초기 비중이 6%대에 달했는데, 기술력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손실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일 장중 123만3000원까지 상승해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주가는 50만원대로 반 토막이 났다.
이에 따라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실적 가시성이 뚜렷한 IT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으로 새 판을 짰다. 현재 ISC,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리노공업 순으로 담고 있고 삼천당제약은 비중이 0.51%에 불과하다. KoAct 코스닥액티브가 가진 삼천당제약 비중(0.90%)보다 낮다.
'PLUS코스닥150액티브'는 에너지·반도체 등 차별화된 섹터 전략으로 바이오 대장주 급락을 비켜나갔다는 평가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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