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못 찾는 전쟁…8거래일째 '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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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 30일 코스피지수가 2.97% 떨어진 5277.3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임형택 기자

<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 30일 코스피지수가 2.97% 떨어진 5277.3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임형택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하락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코스피지수는 2.97% 하락한 5277.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5155.29까지 하락해 6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3.02% 하락한 1107.05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SK하이닉스(-5.31%), 현대차(-5.15%), 삼성바이오로직스(-4.73%) 등이 대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80만닉스’로 내려섰다. 삼성전자는 1.86% 하락해 낙폭이 적은 편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93% 상승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원전 수주에 나선 한미글로벌(16.86%)과 유가 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SK이터닉스(10.50%) 등도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투자자가 2조135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19일(-1조8838억원)부터 8거래일 연속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9016억원, 8814억원어치 순매수해 시장을 떠받쳤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전쟁 종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15개 항목에 대부분 동의했다”고 전하면서도 “이란 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언급하는 등 혼조된 발언을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일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혼조된 메시지로 시장의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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