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계 만난 농식품부 "물가안정 노력 동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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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 수급 안정과 가격 불안을 막기 위해 유통·수입 업계에 정부 지원 할인행사 참여 등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돼지고기 구매하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는 지난 8일 세종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서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형마트, 축산물 수입업체, 전문가, 관련 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축산물 수급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수급 불균형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한우와 하반기 공급 증가가 예상되는 돼지고기 등 주요 축산물의 수급 상황을 살피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도 이어가기로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비 1.5% 상승했다. 다만 축산물은 4.8%가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돼지고기는 수입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에 6.8%가 오르기도 했다.

김종구 실장은 “정부는 수급 안정 차원에서 가공용 돼지고기, 제과제빵용 계란가공품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한우·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유통업계와 수입업계에서도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는 평년에 비해 공급량이 많아 당분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의 경우 최근 재고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으나, 하반기 공급 증가로 도매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입 소고기는 도입단가 인하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환율 및 국제가격 변동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수급 불안 우려는 여전히 상존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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