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출신으로 일본 격투기 단체 챔피언까지 오른 배동현(40·TEAM FINISH)이 로드FC 무대로 돌아와 숙명의 한일전에 나선다. 로드FC는 오는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5' 메인 이벤트로 배동현과 일본 DEEP 슈퍼헤비급 챔피언 세키노 타이세이(25·KAMISU GANG)의 맞대결을 확정했다.
두 선수의 재회는 2023년 2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당시 로드FC 데뷔전이었던 타이세이는 1라운드 4분 11초 만에 배동현을 KO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타이세이는 로드FC 헤비급 타이틀전 후보로까지 올라섰고, 일본 DEEP 슈퍼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배동현 역시 일본 GRACHAN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따내며 서로 각기 다른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상태다.
로드 FC에 따르면 배동현은 이번 한일전을 "메인이벤트를 뛰게 되어 가문의 영광"이라며 "2년 10개월 만에 로드 FC에서 뛴다. 축구 선수 출신인데 격투기 선수로서의 시간이 오히려 내 인생에서 더 황금기 같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1차전 패배에 대한 솔직한 평가도 내놨다. 배동현은 "그땐 내가 못했다. 솔직히 얕봤다. 영상으로 봤던 타이세이와 완전히 다른 선수가 케이지 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배동현은 "그 패배 이후 다 이겼다. 경험치가 쌓이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타이세이가 '어? 그때 그 선수가 아닌데?'라고 느낄 만큼 달라져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세이가 원래는 로드FC 헤비급 타이틀전을 준비 중이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배동현은 "내가 아니라 김태인 선수와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던 상황인데, 나와 다시 2차전을 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타이세이가 타이틀전을 못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나한테 질 거니까"라고 말했다.
메인 이벤트다운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약속도 남겼다. 그는 "이번 대회의 분위기는 우리 경기 때문에 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직관하면 훨씬 재밌을 거다. 끝나고 사진 요청해주면 다 찍어드릴 것"이라며 자신감과 팬 서비스를 함께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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