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정승현이 9일 친정팀 울산에 복귀했다. 울산은 그동안 많은 우승을 겪어본 정승현이 팀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 사진제공│울산 HD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정승현(31)이 친정팀 울산 HD에 복귀했다.
울산은 9일 “정승현이 다시 울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동안 많은 우승을 겪어본 선수라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승현은 울산의 산하 유소년 팀 현대고에서 성장해 2015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사간 도스(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알와슬(아랍에미리트·UAE)에서 뛰기도 했지만 K리그에선 울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울산에서 2017년 FA컵(코리아컵),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2년과 2023년 K리그1 우승에 앞장서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45경기 10골.
국가대표로도 적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시절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에 앞장선 바 있다. A대표팀엔 2017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북한전(1-0 승)에 데뷔해 2018러시아월드컵과 2019UAE아시안컵 등에 출전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26경기 1골이다.
정승현의 가세로 울산은 더욱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정승현이 김영권, 서명관, 트로야크(폴란드), 최석현, 이재익 등과 함께 센터백 라인을 견고하게 이끌어주길 기대한다.
정승현은 “선수 생활과 미래를 모두 보고 결정한 이적이다. 내 마음 속에 울산 외에 다른 K리그 팀은 없었다”며 “울산 팬들의 믿음과 응원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갚는 게 남은 선수 생활의 유일한 목표다. 집에 돌아올 수 있어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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