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이긴 강자 vs UFC 박준용 후배 이이삭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어명 추성훈·49)는 2001년 제15회 아시아유도연맹(JUA) 선수권대회 우승 및 2002년 제14회 부산하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2008년 1분기 미들급(84㎏) 세계 5위로 평가했다. 2019년 6월 ONE Championship 95에서 아길란 타니(29·말레이시아)한테 만장일치 판정으로 진 것이 추성훈 MMA 마지막 패배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원챔피언십(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빅리그로 묶인다. 아길란 타니는 12월25일 일본 대회 Breakthrough Combat 2에서 5분×3라운드 미들급으로 이이삭(24)과 겨룬다.

이이삭은 6년 동안 유도를 수련하여 전국대회 +90㎏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종합격투기는 2018년부터 8승1패. 프로 기록만 따지면 데뷔 6연승으로 아직 진 적이 없다.

아길란 타니는 2015~2023년 원챔피언십 12승 7패로 활약했다. 2017년 5월에는 제2대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 벤 애스크렌(40·미국) 타이틀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서기도 했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2023년 4분기~2024년 2분기 아길란 타니한테 54점을 줬다. 54점은 현재 UFC 웰터급(77㎏) 61위 및 상위 82.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2연패로 체면을 구겼다.

아길란 타니는 5월 UAE Warriors 및 6월 Russian Cagefighting Championship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아랍에미리트 UAEW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62명 및 글로벌 11위, 러시아 RCC는 세계랭킹 55명 및 글로벌 17위 규모 단체다.

만만치 않은 무대에서 43일 만에 두 차례 출전의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3연패는 곤란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이삭에게 지지 않겠다는 동기부여가 잘 됐을 아길란 타니다.

반대로 이이삭은 아마추어 마지막 경기 포함 2301일(6년3개월18일) 만에 종합격투기 8연승에 도전한다. UFC 미들급 8승 3패 박준용(33)의 Korean Top Team 직속 후배라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메이저대회 챔피언전까지 치른 아길란 타니를 꺾는다면 국제적인 위상 또한 대폭 올라갈 것이다. 이이삭이 파이터 생활에서 가장 강한 상대를 맞이하여 어떤 경기력과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아길란 타니 종합격투기 경력

2013년~

18승(아마추어 6승) 9패

KO/TKO 4승 2패

서브미션 10승 5패

2015~2023년 ONE 12승 7패

2017년 ONE 웰터급 타이틀전

이이삭 종합격투기 주요 커리어

2018년~ 8승 1패

(아마추어 2승 1패)

KO/TKO 6승 1패

서브미션 1승 무패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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