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어렵다” 축구협회장 선거, 중앙선관위 위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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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거듭된 파행을 겪고 있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위탁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를 상대로 협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선거 관리 위탁 신청 검토 결과 위탁 관리가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종로구 선거관리위는 오는 3월 5일 최초로 실시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기에 일정상 임의 위탁 선거 관리가 어렵다고 전했다.

종로구 선관위는 중앙선관위가 축구협회장 선거를 위탁·관리하더라도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상 임의 위탁 선거는 위탁 단체인 축구협회와 위원회의 선거 사무를 구분해 관리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로구 선관위가 현재 축구협회장 선거를 전반적으로 총괄 위탁·관리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미수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공정성·투명성을 강조하며 중앙선관위 위탁을 주장했다. 정몽규 후보 역시 동의 의사를 드러냈다. 축구협회는 한 차례 선거 진행이 무산된 지난 8일 중앙선관위에 협회장 선거 위탁 진행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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