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동연 ‘안중근 유묵’ 24억 매입 조사 지시…예산집행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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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에 보조금 지급해 매입 秋 “혈세 집행 투명해야”…과정 조사 지시 공공기관 예산 부적정 집행 실태 조사 1910년 3월,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 수감 당시 쓴 것으로 알려진 국보급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 당시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매입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재정 논란으로 시작된 전·현직 지사의 신경전이 전임 도정의 개별 사업과 예산 집행 문제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1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추 지사는 전날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長歎一聲 先弔日本)’(가로 135.5㎝ 세로 41.5㎝)의 매입과 예산 집행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추 지사는 “도민의 혈세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한 점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집행돼야 한다”라며 “매입 방식과 가격 등을 포함해 전 과정의 적절성을 엄중히 조사해 보고하라”고 했다.‘장탄일성 선조일본’은 1910년 3월,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 수감 당시 쓴 것으로 알려진 국보급 유묵이다. 안 의사가 여순감옥과 재판부를 관장하는 일본제국 관동도독부의 고위 관료에게 건넸고, 그 관료의 후손이 100여 년을 보관했다.‘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담긴 작품으로, 일본에 남아 있던 이 유묵을 국내로 환수해 경기도가 보존·전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매입 방식과 가격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경기도박물관 전시장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특별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민선 8기 당시 광복회 경기도지부에 민간자본보조금 24억 원을 지급했고, 광복회는 이 돈으로 일본인 소장자에게 유묵을 매입해 지난해 8월 국내로 환수했다. 현재 경기도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으며 이달 1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문을 여는 ‘안중근평화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이번 조사는 일본인 소장자의 입장 변화로 국내 반환이 1년째 진전되지 않고 있는 또 다른 안중근 의사 유묵 ‘독립’(가로 31.5㎝ 세로 66㎝)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안 의사가 1910년 2월, 뤼순 감옥에서 써 당시 일본인 교도관에게 건넨 글귀다. “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죽는다”라는 굳은 신념을 담았다.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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