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38일을 앞두고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시장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은 김부겸 더불어
민주당 후보와 맞붙을 대구시장 후보로 추경호 의원을 선출했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무소속 출마 의사를 접었다. 보수 텃밭인 대구 수성을 위해 국민의힘이 뒤늦게 힘을 모으는 양상이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추 의원이 유영하 의원을 꺾고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3선(대구 달성) 추 의원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지난 정부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추 의원은 이날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경제는 산업 기반이 흔들리는 구조적 위기를 겪고 있어 검증된 경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보수의 유능함을 대구에서 추경호가 다시 증명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지난달 22일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의 컷오프 이후 한 달여 만에 마무리됐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치던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은 지난 25일과 23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영남 기반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진영에 대한 대구 시민의 실망이 컸던 터라 무소속 출마로 표가 나뉘면 승산이 없었던 상황”이라며 “추 의원으로 보수 진영의 후보가 단일화됨에 따라 대구 수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는 지난달 30일 “국힘을 버려야 대구가 산다”며 보수 심판론을 앞세우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한 달 가까이 대구 표심 사로잡기에 나섰다.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출마자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대구 달서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전·현직 국회의원 50여 명,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김종민 무소속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최고의 ‘스타 마케팅’을 원한다면 김부겸이다. 대구에서 김부겸은 확실한 필승카드”라며 “TK(대구·경북) 신공항을 만드는 데 당의 이름으로 전폭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평택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유 후보는 평택을 재선거 후보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과 다자구도 속에서 경쟁하게 된다. 민주당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정해지면서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전 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제안한 만큼 이 전 위원장이 대구 달성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박 공관위원장은 “추가 보궐 선거가 이뤄질 9개 지역에 대해선 경선을 원칙으로 후보를 선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이시은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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