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확장술, 접근 까다로운 L5~S1 부위도 해부학적 특성 고려해 치료 가능[기고/박경우]

4 days ago 17

환자마다 달라 L5~S1 접근 시 중요한 요소가 되는 엉덩뼈 능선 높이를 나타낸 그림. 서울 광혜병원 제공 60대 남성 A씨는 수개월 전부터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에서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저림 증상으로 불편을 겪었다. 최근에는 발끝 감각까지 둔해졌다. 검사 결과 다섯 번째 요추와 첫 번째 천추가 만나는 L5~S1 부위의 추간공 협착이 확인됐다. 문제는 이 부위가 골반뼈와 인접해 있어 다른 요추 구간보다 치료 기구의 추간공 접근이 까다롭다는 점이었다.척추는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5개, 미추 4개 등 총 33개의 뼈마디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요추는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면서 허리를 굽히거나 펴는 움직임에 관여한다. 특히 L5~S1은 움직임이 많은 요추와 상대적으로 고정된 천추가 연결되는 경계 부위로, 반복적인 하중과 퇴행성 변화에 취약한 편이다.L5~S1 양쪽에는 신경가지가 통과하는 추간공이 위치한다. 디스크 높이가 감소하거나 주변 인대와 뼈 조직이 두꺼워지면 신경 통로가 좁아지고 신경이 눌릴 수 있다. 이때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방사통과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문제는 L5~S1의 해부학적 구조다. L1~L4의 다른 요추 구간에서는 추간공확장술을 시행할 때 옆구리 방향에서 특수 키트를 비교적 수평으로 진입시켜 병변에 접근할 수 있다. 추간공확장술은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 질환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추간공 주변의 인대를 선택적으로 절제해 공간을 넓히는 기계적 치료와 해당 공간으로 염증 유발 물질을 배출하는 생화학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최소 절개로 진행되지만 시술 후 증상이 호전되는 시점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L5~S1은 추간공 공간이 좁은 데다 골반 위쪽으로 돌출된 엉덩뼈 능선이 진입 경로를 가로막고 있다. 이 때문에 L1~L4과 동일한 방식으로는 접근하기 어렵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활용되는 방법이 비스듬한 하향 접근이다. L4~L5 부위의 진입점은 그대로 활용하되 특수 키트를 아래쪽으로 기울여 엉덩뼈 능선을 피하는 방식이다. 엉덩뼈 능선은 엉덩뼈에서 능선과 같이 가장 높이 솟아 있는 부위다. 엉덩뼈 능선의 높이와 골반 형태, 추간공의 크기는 환자마다 달라 진입점과 각도를 세밀하게 조정해야 한다.L5~S1은 추간공·골반뼈의 해부학적 구조가 기구의 진입 방향과 경로에 밀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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