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이틀 연속 공동 선두… 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승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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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AP뉴시스

최혜진. AP뉴시스

최혜진(26)이 이틀 연속 공동 1위 자리를 지키며 4년 만의 투어 데뷔 첫 승 도전을 이어갔다.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41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를 쳤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순위를 23계단 끌어올려 공동 선두로 도약했던 최혜진은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렉시 톰슨(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 나나 마센(덴마크) 등 5명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최혜진이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할 경우 투어 첫 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차례 우승컵을 거머쥔 최혜진은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그동안 87개 대회에 출전해 23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정상과 연이 닿지 않았다. 데뷔 시즌 CP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에도 10개 대회에 나서 톱10에 3차례 들었으나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다만 직전 멕시코 마야 오픈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연이어 공동 4위에 올라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이 데뷔 첫 승을 수확하면 김아림(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김효주(포드 챔피언십), 유해란(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한국 선수 4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소미가 합계 7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라 최혜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이미향은 6언더파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윤이나가 4언더파 공동 29위, 유해란과 전인지가 3언더파 공동 35위로 뒤를 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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