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하닉 주가 우상향할 것…샀다, 팔았다 하지 말라"

4 hours ago 1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메모리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17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인공지능(AI) 대담을 통해 “AI가 아직은 4살짜리 어린 아이지만 성인이 되려면 메모리가 쓰일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와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했다.

최 회장은 “주가는 현상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며 “전망이 좋아지면 올라갔다가 조금 아닌 거 같으면 확 떨어지기도 한다. 너무 빨리 올라서 현실을 적응시킬 때도 있다”고 했다. 그는 “당장 다음달에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그냥 갖고 있으라”고 답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인공지능(AI)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7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인공지능(AI)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아울러 우리나라의 AI 산업 전략으로는 틈새 시장 공략을 제안했다. 미국과 중국간 패권 경쟁을 우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퀄리티 형태로 접근하는 반면 중국은 가격 우위를 갖겠다는 전략”이라며 “한국은 토큰 코스트를 낮추기도 힘들고 퀄리티로 미국을 이기기도 어렵다. 우리는 인프라를 깔아 그 위에 우리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틈새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위협이 부담스러운 중립적인 제3세계에 대형언어모델(LLM)이든 애플리케이션이든 수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래에는 상품이 아니라 지능을 수출하겠다는 전략으로 바꿔야 한다. 미국과 중국보다 더 안전하거나 나름의 장점이 있는 걸 만들어 팔아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또 AI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으로는 △생각 근육 △적응 근육 △공감 근육 △바디 스킬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미래 교육은 주입식이 아니라 인간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걸 찾아야 한다”며 “최근 SK하이닉스가 채용 시 대학 졸업장이 필요없다고 발표했다. 대학을 나와야만 인재라는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감하는 마음과 행동이 미래에는 중요할 것”이라며 “창업이 많아질 텐데 실패도 많아지고, 그때는 회복력이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