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성공적인 도약은 결국 산업과 도시, 교통과 교육, 정주여건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평택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최원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7일 진행된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를 ‘평택의 골든타임’을 결정하는 분기점이라고 표현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급성장한 도시가 이제는 반도체 제조를 넘어 AI·소부장 산업, 광역교통망, 의료 인프라, 교육 시스템까지 함께 갖춘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구상이다.
최 후보는 “지금의 평택은 65만 도시에서 85만, 100만 도시로 넘어가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 시기를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도시개발과 기업유치, 행정 조정 경험을 모두 갖춘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평택시장 후보 등록 이후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으로 ‘책임감’을 꼽았다.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어떻게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졌다고 했다. 그는 “행정을 오래 했기 때문에 공약 하나를 실현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과 예산, 행정 절차가 필요한지 잘 안다”며 “결국 시민과 당원들에게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평택의 미래 산업 전략과 관련 “반도체 제조 기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제조 생태계를 AI 응용산업과 소부장 산업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 후보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평택에는 제조 기반 중소기업이 굉장히 많다”며 “AI를 활용한 테스트베드와 솔루션 기업을 유치해 지역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직접 실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 1·2차 벤더와 지역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반도체 밸류체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최 후보는 “많은 기업들이 삼성 밸류체인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한다”며 “필요한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과 기술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연계된 인재 양성과 일자리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최 후보는 “반도체 산업이라고 해서 박사급 인력만 필요한 게 아니다”라며 “제조 현장에서는 실무형 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대와 국제대, 한경대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해 기업 수요에 맞는 실습 중심 교육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후보는 산업 성장의 성과가 지역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 성장으로 늘어나는 지방세 수입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 구상을 제시했다. 특히 온라인 소비 확대 이후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지원 방안으로 지역화폐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면 상인들이 체감할 정도로 소비가 살아난다”며 “삼성에서 나오는 세수가 지역경제 전체로 퍼져나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최 후보는 “배후단지는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해 산업시설뿐 아니라 문화·관광 기능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단순 물류 기능을 넘어 복합 산업·문화 공간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평택은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특히 서부권은 종합병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의 핵심 공약은 ‘평택 30분 생활권’이다. 동서로 긴 도시 구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 길고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평택외곽순환도로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동서남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KTX·SRT·GTX와 연계한 광역철도망 구축, 환승체계 개선, 안중역 중심 교통 활성화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스쿨버스 확대와 진로진학 상담센터 설치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남부권은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고, 일부 지역은 학교가 줄어드는 문제도 있다”며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학부모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시장 시절 소사벌초 앞에서 1년 넘게 교통봉사를 했던 경험이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결국 도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자신의 가장 큰 강점으로 오랜 행정 경험을 꼽았다. 그는 평택시 부시장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내며 고덕국제신도시 조성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유치, 현덕지구 개발 재개 등에 참여한 경험을 언급했다.
끝으로 최 후보는 “평택의 성장 과정과 현재 과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부와 경기도 협력을 이끌어내 평택의 다음 도약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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