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사들 신년사 공개
제주항공 사고 수습 총력 다짐
조희대 대법원장 "상식에 부합
법치주의 위해 공정하게 재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신년사에서 국정 안정과 국민 안전을 강조하며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사고 수습을 위한 총력 대응을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먼저 새해를 사흘 앞두고 소중한 분들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린다"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 곁에 있다고 실감할 수 있도록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려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최 권한대행은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업인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최근의 국가적 혼란 상황에 관해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올바로 사용하고 남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신년사에서 "요사이 국가적 혼란을 겪으며 우리가 새삼 깨달은 것은 모든 국가기관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올바로 사용해야 하고, 이를 월권해 남용하거나 국민에 대한 봉사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본연의 임무를 한순간도 게을리하지 않고 충실히 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를 점거한 것을 언급하며 "관계 당국에서는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반드시 그에 따라 분명하고도 확실한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위헌적이고 위법한 것으로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선거에는 공정성과 보안성을 담보하는 여러 제도적 장치가 있으며, 그 과정은 선거관여자뿐만 아니라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으므로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조직적인 부정이 개입될 소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최근에 접수한 사회적 관심 사건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구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