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2025년. 총알을 던지는 벤 조이스(24, LA 에인절스)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아 ‘쿠바산 미사일’을 능가할 수 있을까.
조이스는 지난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은 조이스는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34 2/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4세이브 8홀드와 평균자책점 2.08 탈삼진 33개를 기록했다.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6월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부상으로 셋업맨을 거쳐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차지한 것. 어깨 부상으로 9월 초 이탈한 것이 흠.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속구를 던진 조이스는 지난 9월 4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토미 에드먼에게 105.5마일의 놀라운 공을 던졌다.
벤 조이스-로건 오하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에드먼의 스윙은 공이 포수 미트에 들어간 뒤 나왔다. 메이저리그 역대 오른손 투수 최고 구속. 또 탈삼진의 마지막 공으로는 역대 최고 구속이다.
이제 남은 것은 아롤디스 채프먼(36)의 105.8마일 뿐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구속까지 단 0.4마일(0.64km) 남은 것이다.
이에 조이스가 2025시즌 채프먼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충분한 것. 조이스는 2025시즌에 25세가 된다. 신체 능력이 정점으로 향하는 나이다.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역시 부상이다. 지난해에는 오른쪽 팔꿈치 척골 신경염, 이번 시즌에는 어깨 염증으로 이탈했다. 특히 어깨 부상은 우려할 만하다.
부상이 누적되면 구속도 줄어든다. 조이스가 LA 에인절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벤 조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속 혁명으로 160km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발에 차이는 시대. 그중에서도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조이스가 쿠바산 미사일을 능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