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 유감이지만 표현의 자유”…‘멜라니아 과부’ 美 방송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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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사건 유감이지만 표현의 자유”…‘멜라니아 과부’ 美 방송인 반박

입력 : 2026.04.28 19:27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지미 키멀 [AFP=연합뉴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지미 키멀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향해 “조만간 과부가 될 것”이라는 농담을 했다가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총격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지미 키멀이 당시 발언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반박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키멀은 이날 자신의 토크쇼인 ABC 방송의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하고 싶은 말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여러분도, 나도, 우리 모두 마찬가지”라며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발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나이 차이를 언급한 것일 뿐”이었다고 강조했다.

키멀은 지난 23일 방송에서 이틀 뒤로 예정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을 패러디하며 “트럼프 여사님, 곧 과부가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네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실제 만찬날이었던 25일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 보안 구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이 발언이 재조명받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그의 발언이 증오와 폭력을 조장한다며 맹렬히 비판했다.

이날 키멀은 당시 만찬에 참석한 사람들이 겪은 일에 대해 “유감”이라면서도 만찬 전 자신의 농담이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REUTERS=연합뉴스]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REUTERS=연합뉴스]

그러면서 “내가 만찬 전 한 농담이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믿으려면 초능력이 있는 여성분의 발언도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며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기자단 만찬 당일 행사 직전 레빗 대변인이 폭스뉴스 채널과 현장 연결에서 대통령의 만찬 연설이 훌륭할 것이라면서 “오늘 밤 만찬장에서 날카로운 발언들이 나올 것(some shots fired in the room tonight)”이라고 농담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키멀은 여기서 레빗 대변인이 사용한 비유(some shots fired)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문맥상 이 표현은 ‘재치 있고 날카로운 발언들이 나올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직역하면 ‘총을 쏘다’(fire shots)라는 뜻이 된다.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인 ABC의 간판 프로그램 ‘지미 키멀 라이브!’를 이끄는 키멀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강성 지지자들을 풍자하며 주목받은 코미디언이다.

키멀의 토크쇼는 지난 24일 미국 방송계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 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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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키멀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 대한 "곧 과부가 될 것"이라는 농담을 한 뒤 백악관 만찬 날 총격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만찬 사건과 자신의 농담이 연결되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이와 함께 만찬 전에 백악관 대변인이 했던 농담도 언급하며, 자신이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고 믿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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