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복지 전문 기관 초록우산은 3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공익광고 부문 대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31회를 맞은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광고 시상식이다. 올해 14개 부문에 총 1천120편이 출품됐으며, 그중 69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초록우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돌봄약봉투’ 캠페인으로 공익광고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어 OOH 부문에서 은상, 가족 돌봄 아동의 현실을 담은 필름 ‘네 시간의 스터디윗미’ 광고 영상으로 온라인 영상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돌봄약봉투 캠페인은 국내 가족 돌봄 아동을 찾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가족 돌봄 아동의 주요 동선에 약국이 있다는 실태 분석을 토대로, 약포지와 안내지, 포스터 등을 특수 제작 후 전국 약국에 배포했다. 또한 가족 돌봄 아동들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재단 공식 홈페이지 내 캠페인 페이지를 운영했다. 현재는 협력 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가족 돌봄 아동을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네 시간의 스터디윗미’ 영상은 하루 평균 4.6시간 가족을 돌보며 간병과 양육에 전념해야 하는 아동의 현실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해당 영상은 많은 사람에게 캠페인 취지를 전달하고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국내 가족 돌봄 아동이 처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과 영상이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 시상식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뜻 깊게생각한다”며 “초록우산은 전국의 가족 돌봄 아동·청소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국가 차원의 지원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노력을 지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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