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3일 장 초반 LS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삼성전기는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4%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가 반등에 나섰지만 초고수들은 시장 전체를 추격하기보다 주가가 밀린 전력 인프라주를 골라 담았다. 반면 두 자릿수 급등한 한화생명을 비롯해 KB금융·삼성화재·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에서는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섰다.
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오전 9시 30분까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S였다. SK스퀘어와 미래에셋증권, 비에이치, 삼성SDI가 뒤를 이었고 한화시스템과 제주반도체, HD현대일렉트릭, 대주전자재료, LS ELECTRIC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전력 인프라주다. LS는 전날 순매수 10위에서 이날 1위로 뛰어올랐고 HD현대일렉트릭과 LS ELECTRIC도 나란히 상위권에 진입했다. 세 종목 모두 장 초반 1%대 안팎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세가 몰렸다는 점에서 상승 추격보다 눌림목 매수 성격이 짙다.
전력기기 업종의 중장기 성장 논리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미국의 전력망 공급망 재편으로 국내 전선·변압기 업체의 수주 확대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미국이 중국산 전력기기 규제를 강화한 이후 국내 주요 업체가 강하게 반등했다가 다시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자금 유입 자체도 계속되고 있다. 국내 AI 전력 인프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은 연초 대비 10배 넘게 불어났으며 주요 편입 종목에 LS ELECTRIC과 HD현대일렉트릭 등이 포함돼 있다. AI 투자 사이클이 반도체에서 데이터센터 전력망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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