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태광산업 뒤에 ‘유령기구’ 있나”…경영개입 의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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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에 주주서한…경영협의회 실체 등 질의EB·밸류업·주주환원 결정에 경영협의회 개입 의혹30일 내 회신 요구…임시주총·고발 검토 가능성도 등록 2026-09-03 오전 11:09:17 수정 2026-09-03 오전 11:09:17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광산업(003240)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그룹 경영협의회의 태광산업 경영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법적 실체가 없는 그룹 차원의 협의체가 태광산업 이사회 밖에서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러스톤은 3일 태광산업 이사회와 이사 전원에게 태광그룹 경영협의회의 실체와 회사와의 관계를 묻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30일 내 충분한 해명이 없을 경우 임시주주총회 소집과 주주대표소송, 업무방해 고발 등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트러스톤이 문제 삼은 건 경영협의회의 법적 실체와 의사결정 구조다. 트러스톤에 따르면 경영협의회는 12년째 그룹 경영을 좌우해온 조직이지만 태광산업의 정관이나 사업보고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에 등장하지 않는다. 법적·공시 체계 밖에서 태광산업의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영협의회를 ‘유령과도 같은 기구’라고 규정했다. 특히 트러스톤은 지난해 태광산업의 대규모 신사업과 교환사채(EB) 관련 논란 등을 경영협의회 개입 의혹의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7월 태광산업의 1조5000억원 규모 신사업 계획과 EB 발행 방침이 이사회 승인이나 공시에 앞서 ‘태광그룹 홍보실’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되고 이사회에는 사후 통보됐다는 점에서다. 최근 태광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답변 역시 경영협의회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러스톤은 지난 7월 태광산업의 최근 20년 평균 배당성향이 1%에 불과하다며 상장사 평균 수준으로 높일 것을 요구했다. 이에 태광산업은 지난달 13일 회신을 통해 2027년 지급되는 2026년 결산배당의 주당배당금을 전년보다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목표 수치나 상향 폭, 도달 시점 등은 기재하지 않았다.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기주식 보유·처분계획을 수립해 2027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20년간 평균 배당성향 1%였던 회사가 내놓은 답이 목표 수치 없는 ‘상향 방향 추진’이라면 사실상 무의미한 답변”이라며 “세 가지 요구 모두 수치·기한 없이 확정을 회피하고 결정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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