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 한양’ 배인혁, 새 ‘사극 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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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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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인혁이 새로운 ‘사극 킹’으로 거듭났다. 그는 앞서 출연한 ‘슈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이어 세 번째 사극인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까지 인기 반열에 오르면서 국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극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방송 중인 ‘체크인 한양’에서 배인혁은 세자의 신분을 숨기고 조선 최고의 객주(호텔) 용천루에 입사한 이은호 역을 맡았다. 극중 왕권을 위협하는 세력의 치부책을 찾는 데 꼭 필요한 열쇠 ‘황동금시’를 찾기 위해 잠입한 용천루에서 김지은, 정건주, 재찬과 사환 동기로 만나 사랑과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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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로서 왕궁에서만 살다가 세상 밖으로 나온 배인혁이 사환으로서 좌충우돌하는 과정이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다. 그는 난생처음 양파를 까면서 눈물을 훌쩍이는가 하면, 궁궐 말투를 버리지 못하고 걸핏하면 교관사환에게 “무엄하다”고 외쳐 혼나기 일쑤다.

이처럼 평범한 일성이 낯설었던 그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점차 성장하는 과정이 청춘드라마 특유의 패기 넘치고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해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남장여성 캐릭터인 김지은과의 로맨스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김지은의 목에 걸린 ‘황동금시’를 손에 넣기 위해 곁을 끊임없이 맴도는 사이에 김지은을 조금씩 의식하기 시작하면서 핑크빛 무드를 키우고 있다. 김지은이 여자란 사실을 한발 먼저 알게 된 용천루 후계자 정건주와 삼각 구도도 형성해 사극 로맨스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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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다툼이란 소재를 스토리텔링의 또 다른 주요 뼈대로 삼으며 정통 사극의 요소까지 다잡은 인상이다. 배인혁은 왕권을 노리는 용천루 주인 역 김의성과 독대하며 기 싸움을 벌이는 등 베테랑 배우들과의 연기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배인혁은 특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을 3번 연속 내놓음에도 불구하고 각 캐릭터를 전혀 다른 개성으로 완성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배우 박재찬,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채널A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박재찬, 배인혁, 김지은, 정건주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채널A ‘체크인 한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는 2022년 ‘슈룹’에서 단명한 세자를, 지난해 ‘열녀박씨 결혼계약뎐’에서는 현재의 재벌 후계자와 조선의 양반을 동시에 연기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활약에 힘입어 ‘열녀박씨 결혼계약뎐’으로 ‘2024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인혁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슈룹’은 짧게 등장했고, ‘열녀박씨 결혼계약뎐’에선 사극 요소가 일부일 뿐이었다. 그래서 사극으로 이야기를 온전히 전개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이번엔 이전과 달리 허당기도 보여주면서 귀엽고 서툰 모습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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