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6년만의 신작 ‘미키 17’, 내달 28일 韓서 첫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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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56)이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2019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미키 17’이 다음 달 28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0일 “봉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이 2월 28일 한국에서 첫 상영된다”며 “주인공 미키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도 20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키 17’의 글로벌 개봉일은 3월 7일로 알려졌다.

‘미키 17’은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을 받은 ‘기생충’ 이후 봉 감독이 6년 만에 발표하는 작품이다. 미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2022년 공상과학(SF) 소설 ‘미키 7’이 원작으로,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 미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영화 ‘트와이라잇’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뒤 ‘테넷’ ‘더 배트맨’으로 필모그래프를 쌓아온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한국계 배우 스티브 연과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로 사랑받은 배우 마크 러팔로도 출연한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봉 감독과 패틴슨 등은 20일 한국에서 ‘미키 17’의 일부 영상 상영회를 함께 한 뒤 무대인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패틴슨은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봉 감독의 나라에 가고 싶다”며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키 17’은 미국에서도 지난해부터 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로 꼽히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 CNN방송은 ‘2025년 기대작 11’에서 해당 영화를 언급하며 “SF 코미디로 보이지만 우주 공간에서 위험한 임무를 맡은 복제 인간을 통해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고 소개했다. 미 대중문화매체 버라이어티도 “봉 감독의 새로운 SF 스릴러 영화”라며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아바타: 불과 재’ 등과 함께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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