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우회 항로를 이용한 유조선들이 국내에 잇따라 입항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 항로인 홍해를 통과한 세 번째와 네 번재 한국 유조선이 지난 29일 각각 대산항과 울산항에 도착했다.
이들 유조선은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어왔다.
앞서 지난달에도 홍해를 거쳐 운항한 첫 번째와 두 번째 유조선이 국내 원유 부두에 입항한 바 있다. 또 다른 유조선 1척도 지난 23일 홍해를 통과했으며, 다음 달 중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와 업계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까지 파이프라인으로 원유를 이송한 뒤 선적하는 방식으로 원유를 들여오고 있다.
정부는 중동 정세가 안정될 때가지 당분간 해당 경로를 활용해 원유 수입과 비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홍해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주요 활동 해역이라 국제적으로도 항행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기존에도 안전 문제로 유조선 운항이 활발하지 않았던 항로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우회 경로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위험 구간에서는 청해부대가 호송 지원에 나서며 선박 운항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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