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에서 델리로 향하던 열차가 코끼리 떼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코끼리 7마리가 숨지고 1마리가 다쳤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2시17분 아삼주도 구와하티에서 남동쪽으로 약 125㎞ 떨어진 삼림 지대에서 발생했다.
기관사는 당시 철로를 건너던 코끼리 약 100마리를 발견하고 비상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코끼리들이 열차 쪽으로 달려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코끼리 7마리가 죽고 1마리가 다쳤다. 기관차와 객차 5량이 탈선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철도 당국은 탈선된 5개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 약 200명을 다른 열차로 이동시켰다. 사고 구간을 통과할 예정이던 열차들은 다른 노선으로 우회 운행하도록 했다.
아삼주는 약 7000마리의 야생 아시아코끼리가 서식하는 곳이다. 인도에서도 코끼리 밀집도가 특히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이 때문에 과속 열차가 야생 코끼리를 치는 사고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아삼주에서만 최소 12마리의 코끼리가 과속 열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당국은 코끼리가 자주 지나는 구간을 코끼리 통로로 지정해 운행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 지점은 코끼리 이동 통로로 지정된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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