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토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 신청
“소음·진동 줄고, 지역 경제 활성화·교통 개선 기대”
국토부, 올해 연말 선도사업 대장 확정·발표
경기도가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3개 노선 일부 구간을 지하화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이들 3개 노선 일부 구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지하화를 신청한 안산선은 안산역~한대앞역 5.1㎞, 경인선은 역곡역~송내역 6.6㎞, 경부선은 석수역~당정역 12.4㎞ 구간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부선 등 9개 노선용 368㎞의 철로가 지상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도심이 단절되고, 주변 지역 노후화, 소음·진동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제기돼왔다.
경기도는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일부 구간이 지하화되면 소음·진동이 감소하고, 지하화 구간 지상에 상업·문화·녹지 등 복합 개발이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통 연계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가 주도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은 철도 용지를 출자받은 사업 시행자가 채권을 발행해 지상에 있는 철도를 지하로 돌리고 지상 용지와 주변 용지를 개발해 얻는 수입으로 지하화 사업비를 상환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시도의 제안을 받아 12월 말께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선도사업 대상으로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선도사업이 되면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착수가 가능해 종합계획 노선보다 빠르게 지하화가 가능하다.
경기도는 “선도사업에 선정되면 내년 중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해 국토부 ‘철도 지하화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