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49)이 과거 전성기 시절 돈을 펑펑 썼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17일 백지영 공식 채널에는 ‘17살 어린 아이돌 멤버들에게 재테크 방법 물어보는 백지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백지영은 이 영상에서 피원하모니 테오, 인탁을 초대해 재테크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백지영의 재정 관리 질문에, 테오는 “스무살 때부터 주식을 샀다. 매일 경제 뉴스를 보고 그냥 산다”며 분산 투자 중임을 알렸다.
반면 인탁은 “저는 해보려 하는데 이쪽은 내 길이 아니다. 왜냐면 그냥 넣어놓는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정산 들어오면 은행에 저금한다. 대단한 투자는 이제야 선배님들한테 여기저기 물어보고 있다”고 답했다.
백지영은 두 사람의 답변에 “진짜 대단하다. 정말 아무 기대 없이 물어봤는데 (둘 다 관리를) 하고 있을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그런 거 정말 신경 써야 한다”며 “나는 진짜 못했다. 내가 번 돈에 비해 재테크에 실패한 대표적인 예”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난 내 돈이 변기에 다 내려갔다. 그래서 내가 항상 후배들을 만나면 ‘술에 돈 쓰지 마라’라고 조언한다. 변기로 내 돈을 다 내려보내는 짓”이라고 자책했다.
더불어 “요즘 분들은 정산 들어오면 규모 있게 하려고 생각한다는 게 놀랍다”며 “옛날에는 그런 게 어딨냐. 천년만년 벌 줄 알고 막 썼다. 우리 때는 행사에 가면 박스나 쇼핑백에 행사비를 현찰로 담아줬다. 수중에 천만 원 되는 돈다발이 있으니까 감각이 무뎌져서 펑펑 썼다”고 다시 한 번 후회했다.
한편, 백지영은 1999년 댄스 가수로 화려하게 데뷔해 명품 보컬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선택’ ‘부담’ ‘Dash’ ‘사랑 안 해’ ‘내 귀에 캔디’ ‘잊지 말아요’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했다. 그는 9살 연하의 배우 정석원과 결혼해 슬하에 2017년생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