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공지능(AI)이 불러온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코스피(KOSPI)도 8000 고지를 넘보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만큼 지금의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그 중심엔 막대한 자본과 국가적인 정책 지원을 내세운 중국이 있다.

‘차이나 반도체 라이징’은 ‘반도체 삼국지’의 권석준 성균관대 미래에너지공학과·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의 신간이다.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실체를 명확히 바라볼 때라고 강조한다. 중국 반도체 산업은 정부 주도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과잉 투자가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하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을 마냥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미국·중국·대만의 이른바 ‘실리콘 트라이앵글’ 구도 속에서 중국은 이제 단순한 추격자가 아니라 공급망과 안보 질서를 동시에 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수출 통제 체제를 구축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중국은 인수 합병과 직접 투자를 통해 대만 반도체 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키울 수도 있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반도체와 AI 산업을 밀어붙일 때, 한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이 남는다. 저자는 “한국의 과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개별 기업의 투자 규모를 키우는 데 있지 않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단일 분야의 우위만으로 버틸 수 있는 구조가 아닌, 설계·제조·패키징·전력과 산업용수·전문인력·응용 산업의 수요 기반이 연합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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