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이명현 “억울한 죽음 밝힐 것…누가 은폐하는지 다 나와”

1 day ago 2

박정훈 변호인도 참여하나…“문제 없어”
“검찰 출신에 군 생활 26년…소신껏 해”

ⓒ뉴시스
‘채상병 특검’으로 임명된 이명현 특별검사가 13일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힐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명돼서 감사드린다”며 “이 사건은 억울한 죽음이 있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병력비리를 수사했었다. 그 때도 나름대로 ‘덮어달라’ 이런 (요구에) 대해 단호하게 거절하고 소신껏 열심히 했다”며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실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특검은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변호인들은 옛날에 같이 근무한 후배들”이라며 “그분들이 저에게 자문을 구하고 해서 어느 정도는 (사건을) 알고 있다”고 했다.

박 대령을 변호한 김정민 변호사 등이 특검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선 “특검이란 게 제약이 있는 게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필요하면 다 참여해 수사할 수 있다”며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국방부 장관 등 통화내역이 나왔다. 그리고 다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선 한쪽이라도 사실을 시인하게 되면 나머지는 쉽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공수처 수사가 돼 있고, 청문회 거친 것도 있고 누가 거짓말하는지 이런 부분이 다 (확인)돼 있으니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면 규명될 거라 본다”며 “다른 특검보단 더 쉬울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이 특검은 “누가 진실을 은폐하는지 다 나와 있으니 그 부분만 밝히면 된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임명에 대해선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수사도 할 줄 알고, 군도 알고 이런 부분이 강점”이라며 “군 생활 26년 동안 소신껏 한 경력 때문에 임명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특검은 20일간의 준비기간보다 최대한 신속하게 특검팀을 꾸릴 계획이다. 사무실 위치는 서초동을 선호하나, 특검보 4명, 20명의 파견 검사를 포함 최대 105명 규모인 점도 고려할 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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