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진엽 단장 “국내 창작자를 세계 무대로”… 국립현대무용단 새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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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엽 단장 “국내 창작자를 세계 무대로”… 국립현대무용단 새 방향 제시 차진엽 국립현대무용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7일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실력 있는 창작자들이 우리나라에 너무 많고, 그런 것들을 잘 발굴해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게 국립현대무용단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차진엽 국립현대무용단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지난 7일 국립예술단체공연연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그는 향후 3년의 임기 동안 무용단을 이끌어 갈 비전으로 ‘몸으로 시대를 묻고, 춤으로 사람과 세계를 움직인다’를 제시했다. 몸을 고정된 개체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으로 바라보겠다는 의미다.차 감독은 해외 유명 안무가 초청보다 국내 창작자의 성장과 현대무용의 본질적 탐구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해외 유명 안무가의 작품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객의 수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저희가 수익 사업을 하는 단체가 아니다”라며 “현대무용의 질문과 의미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새로이 공개된 국립현대무용단의 첫 레퍼토리는 12월 11~12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선보이는 ‘BEING BEING 氷’이다. ‘원형하는 몸’ 연작의 탐구를 새로운 장소로 옮겨, 사라진 존재의 부재와 기억에 지금의 몸이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는지 묻는다. 극장을 넘어 역사와 기억이 축적된 공간에서 관객과 만나려는 시도다.내년 4월 9~11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신작 시리즈 ‘몸·균·살’의 첫 작품 ‘아직 마르지 않았다’를 공연한다. 콩댐과 동유로 한지 바닥을 만들고 돌보는 과정에서 몸과 노동의 관계를 살핀다.국립현대무용단은 이외에도 새로운 창작 형식을 모색하는 무대를 열기로 했다. 내년 6월 추진하는 ‘에러리스트’는 시행착오와 실패 가능성을 창작의 동력으로 삼는 제작 프로젝트다. 차 감독은 ”실험 자체에 머물지 않고 탐구를 끝까지 밀어붙여 완성된 공연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댄스하우스를 거점으로 운영할 ‘CTP랩’에서는 작품 제작 이전의 연구와 질문을 기록하고 공유한다. 오는 11월에는 여러 분야에서 몸을 살피는 참여 프로그램 ‘바딩/바딩’을 연다.지역 협력도 강화한다. ‘몸커먼즈’는 기존 레퍼토리를 지역 청소년이 자신의 몸으로 경험하는 무대로 오는 9월부터 11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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