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히 기다리겠다”는 대통령실…“숙고에 이유 있을 것”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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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고 있지만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구속에서 풀려난 이후 대통령실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회의를 개최하며 내부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한 점은 용산의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일부 대통령실 구성원은 탄핵 반대 집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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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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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윤 대통령이 풀려난 지난 8일 이후 20일 현재까지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와 안보 관련 내부 회의를 열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차분하고 담담하게 헌재의 선고를 지켜본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헌재의 장고’를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기류가 감지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논의가 길어지는 것을 보면, 적어도 헌재 내부에서 어느 한쪽으로 쏠린 일방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헌재가 숙고를 거듭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헌재가 최재해 감사원장을 비롯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한 점도 용산의 기대감을 키웠다.

윤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야당의 연이은 탄핵소추에 따른 국정 마비를 계엄 선포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일부 대통령실 구성원은 이번 주말 열릴 탄핵 반대 집회에도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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