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멤버십 수익…코스트코, 고물가에도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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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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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홀세일 주가가 고물가 환경에 따른 실적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멤버십 모델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글로벌 출점 확대 등의 성장 동력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코스트코의 멤버십 위력이 실적 증가로 이어지면서 시장에서 ‘경기방어적 성장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트코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올 들어 5일(현지시간)까지 19%가량 뛰어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폭(5.8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트코는 골드스타(연회비 65달러), 이그제큐티브(130달러)로 연회비 멤버십을 세분화해 자체 브랜드 커클랜드를 중심으로 가전제품, 건강기능식품, 안경, 자동차 등 각종 카테고리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스트코의 전체 유료 멤버십 회원 8219만 명 중 약 절반인 4040만 명이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회원이다. 코스트코의 멤버십 갱신율은 90%에 이른다.

짭짤한 멤버십 수익…코스트코, 고물가에도 고공행진

시장에선 탄탄한 멤버십 모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제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의 멤버십 기반 수익 구조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트코의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매출은 69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순이익은 20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4.5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 시장 예상치(4.55달러)를 웃돌았다.

게리 밀러칩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중동 지역 불안정이 장기화하면 연료비와 배송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커클랜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코스트코 목표 주가를 지난 4일 종가인 1012.79달러보다 높은 1060~1070달러로 잡고 있다. JP모간은 코스트코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50달러에서 1060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코스트코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월 기준 49~50배에 달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 목표주가를 높이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트코의 디지털 부문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코스트코의 2026회계연도 2분기 디지털 기반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오프라인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7%)의 세 배 수준에 이른다. 코스트코는 2026회계연도에 신규 매장 28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글로벌 증권사 번스타인은 “코스트코는 아직 미국 중심이어서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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