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오를라” 20대도 영끌…日 청년가구 빚, 전 세대 통틀어 최대

1 week ago 1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세대주가 29세 이하인 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 부채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었다. 인플레이션 속에 맨션(아파트)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자 “더 오르기 전에 사자”며 주택 구입을 서두르는 젊은 층이 늘고, 최장 50년에 이르는 초장기 주택대출이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28일 일본 총무성의 2025년 ‘가계조사’를 인용해 세대주가 29세 이하인 부채 보유 가구의 가구당 평균 부채가 3037만 엔(약 2억72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치다.실제 도쿄 도심의 지어진 지 40년 된 아파트를 6000만 엔(약 5억3800만 원)에 전액 대출로 매입한 20대 남성은 “저축이 쌓이기를 기다리다 집값이 더 오를 것 같아 집을 구매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 이 가구의 부부 합산 연소득은 약 800만 엔(약 7100만 원), 집을 샀을 당시 저축액은 300만 엔(약 2690만 원)이었다.● 20대에 빌려 80세까지 갚는다…최장 50년 주택대출 확산29세 이하 가구 수 자체는 줄고 있지만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평균 부채는 오히려 늘고 있다. 일부 고액 대출 가구가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풀이된다.콘도미니엄 애셋 매니지먼트의 후치노우에 히로카즈 씨는 젊은 세대가 주택 취득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부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년 29세 이하 가구의 부채 가운데 약 95%는 주택·토지 관련 대출이었다. 29세 이하 가구의 자가 보유율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후치노우에 씨는 젊은 가구의 부채가 늘어난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최장 50년에 달하는 초장기 주택대출 상품의 확산을 꼽았다. 상환기간이 50년에 이르고 최종 상환 연령을 80세 안팎으로 설정한 상품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20대도 장기간에 걸쳐 주택 구입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빚은 연소득의 4.5배·저축의 6.9배…전 세대 평균 웃돌아젊은 가구의 부채 규모는 소득과 저축에 비해서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가 2025년 일본 가계조사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29세 이하 부채 보유 가구의 부채는 연소득의 4.5배, 저축액의 6.9배에 달했다. 전 연령대 평균인 각각 2.1배와 1.2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다만 부채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젊은 가구의 재무 상태가 위험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