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치매 할머니 ‘열감지 드론’까지 동원해 12시간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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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치매로 길을 잃은 82세 할머니가 경찰 등 관계기관의 밤샘 수색 끝에 12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4일 충남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께 치매를 앓고 있는 A씨(82·여성)가 계룡시 엄사면에서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119 공동대응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한 경찰과 소방, 계룡시청은 A를 찾기 위해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소방은 열감지 드론을 띄우고, 계룡시청에서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수색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계룡시청의 합동 수색 결과 다음 날 오전 7시 40분께 계룡시 엄사면 향안리 소재 별채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으며 경찰·소방·계룡시청의 신속한 공조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논산경찰 관계자는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와 신속한 조치로 실종자를 조기에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치매노인 등 실종자에 대한 신속한 수색과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안전한 귀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룡=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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