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보다 더 진한 '가짜 가족'의 사랑

6 days ago 3

드라마 '가족계획' '트렁크'
특별한 연대로 외로움 치료

쿠팡플레이 드라마 '가족계획'.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드라마 '가족계획'. 쿠팡플레이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가족이 된 사람들의 사랑과 연대를 그린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가족계획'은 특수 요원을 기르는 특수교육대에서 탈출해 가족을 이룬 이들이 한 도시에 정착해 악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피는 안 섞였지만 한영수(배두나), 백철희(류승범) 부부와 아들 지훈(로몬), 딸 지우(이수현),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백강성(백윤식)은 서로를 아끼며 단결한다.

'가족계획'의 서사는 가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들이 연쇄살인범과 조직폭력배, 성범죄자를 소탕하는 것은 오직 가족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다. 특수교육대의 추격을 피해 조용히 숨어 살려 하지만 자꾸 악인들과 엮이며 의도치 않게 정의를 실현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 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연출 김규태)는 1년 계약결혼의 형태로 만난 한정원(공유)과 노인지(서현진)가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삶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를 다룬다.

어린 시절 받은 학대로 깊은 상처를 가진 한정원은 결혼정보업체 NM을 통해 노인지를 만난다. 노인지 역시 연인의 실종과 스토킹 범죄, 친구의 죽음으로 아픔을 겪은 인물이다.

'트렁크'는 두 인물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상대의 행복을 바라면서 자신의 아픔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만남의 계기나 형식이 어떻든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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