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우즈벡 등 사흘간 방문
현지 감독당국·중앙은행 면담도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를 방문, 금융당국 면담 등 일정을 소화했다고 13일 신한금융 측이 밝혔다.
신한금융은 국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카자흐스탄에 현지 은행을 두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 비해 낯선 국가지만, 작년 한해 신한금융은 총 7589억원의 글로벌 손익 중 14%에 달하는 1031억원을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을 통해 벌어들였다. 카자흐스탄에는 은행 외에도 신한파이낸스가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에는 대표사무소를 운영중이다.
글로벌 변동성 심화에 대비해 해외 국가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점을 은행장 시절부터 강조해온 진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등 현지 금융당국 주요 관계자와의 면담했다. 중앙아시아 금융 산업 발전 계획을 청취하고 미래 성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신한금융 측은 전했다.
또 신한파이낸스(신한카드 현지법인)와의 합작법인인 아스터 오토(Aster Auto) 본사를 방문해 자동차 판매 사업 현황을 둘러보며,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사업자이자 파트너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했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다양한 교류 확대를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내 K-컬처 열풍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알파라비 카자흐 국립대에 방문, 한국문화 관련 전시관인 ‘한국관’ 개관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또 현지 장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전달식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