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들이 많아진 가운데, 유명 가수와 배우들이 오이를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해 관심을 끈다.
최근 배우 진서연은 "오늘부터 오이 다이어트"라며 제주산 오이 사진을 게재했다.
진서연은 출산 후 40일 만에 28kg을 감량해 '관리의 신'으로 꼽히는 배우 중 하나다. 그는 오이, 올리브오일, 오트밀 등을 다이어트 시 즐겨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단기간에 체중 조절을 해야 하는 연예인들이 오이를 즐겨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가수 솔비도 15kg을 감량하며 오이를 많이 먹었다고 고백했다. 소이현도 오이를 잘라 놓고 간식이 당길 때마다 즐겨 먹었다고 말했다.
오이는 100g당 12~15kcal에 불과하고, 수분 함량이 95% 이상으로 포만감을 주면서도 칼로리는 낮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부종 완화와 배변 활동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이만을 섭취하는 극단적인 원푸드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에서는 5월 한정으로 '오이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어 다이어터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2일 '오이데이'를 맞아 기획된 이 제품은 화이트빵, 신선한 오이, 랜치소스로 구성돼 있다. 평소 오이를 즐기는 매니아들은 물론 가벼운 식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이 샌드위치는 화이트 빵에 신선한 오이 80g, 랜치 소스로 구성된 고정 레시피로 제공되며 재료 변경이나 추가는 불가하다. 15cm 가격은 3200원이며 열량은 323kcal.
오이 샌드위치 출시 후 다이어트 카페에는 "다이어트하는 중인데 오이 샌드위치가 나와 먹어봤다"는 후기 글들이 게재됐다. 한 예비 신부는 "결혼을 앞두고 다이어트 중인데 산뜻하게 먹을 만 하다. 오이를 좋아하는 '오이 러버'라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샌드위치의 맛은 괜찮은데 단백질이 부족해 보인다. 닭가슴살과 같은 재료를 첨가할 수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계절에 맞는 신선한 채소를 강조하고, 동시에 고객들의 취향을 세분화해 반영하고자 한정판 오이 샌드위치를 출시하게 됐다"며 "오이 마니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