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서울 프로덕션 공연에 토니상 수상 배우 합류

5 hours ago 4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서울 오리지널 프로덕션 공연 주연 라인업을 14일 공개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다. 절정의 호황기를 누린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백만장자 제이 개츠비와 그가 사랑한 데이지 뷰캐넌의 이야기를 다룬다.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아시아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공연이다. 지난해 4월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을 진행 중이며 최근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에도 성공했다.

서울 공연은 오는 8월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세계 뮤지컬 시장의 양대 산맥으로 통하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프로덕션과 마찬가지로 영어 버전으로 공연이 이뤄진다.

오디컴퍼니는 서울 공연을 위한 출연진을 별도로 꾸렸다. 이날 공개된 주연 라인업에 따르면 매트 도일과 센젤 아마디가 각각 남자 주인공 제이 개츠비와 여자 주인공 데이지 뷰캐넌을 연기한다.

제이 개츠비 역의 매트 도일은 2007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한센 역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이후 ‘바이 바이 버디’, ‘워 호스’, ‘북 오브 몰몬’, ‘컴퍼니’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컴퍼니’의 제이미 역으로는 2022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데이지 뷰캐넌을 연기하는 센젤 아마디는 2년간 뮤지컬 ‘알라딘’ 북미 투어에 자스민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신예 배우다.

신춘수 대표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퍼포먼스를 국내 관객 여러분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며 “투어공연이 아닌, 브로드웨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더 발전시켜 오로지 한국의 관객들만을 위해 꾸린 오리지널 프로덕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영어 버전의 공연을 먼저 선보이는 것”이라며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어 버전 공연은 내년 중 개최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연은 개막 후 11월 9일까지다. 오디컴퍼니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NOL 티켓, 티켓링크, GS아트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프리뷰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