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르치라던 말 현실로…주호민, 결국 대안학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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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르치라던 말 현실로…주호민, 결국 대안학교 세운다

입력 : 2026.06.12 07:04

“자업자득” vs “취지는 응원”…누리꾼 갑론을박 여전

사진 I 유튜브 채널 ‘주펄’

사진 I 유튜브 채널 ‘주펄’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주호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펄’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의 교육 환경과 사회적 인식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학부모들과 함께 대안학교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반 학교와 특수학교 사이에서 적절한 교육 환경을 찾지 못하는 이른바 ‘회색지대’ 장애아동 문제를 언급했다. 주호민은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은 비교적 무난하게 보냈지만 이후 여러 문제가 생겼다”며 “기능이 좋다는 이유로 특수학교에 가기 어렵고, 일반 학교 생활도 쉽지 않은 아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정도 자조모임을 이어오며 이런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해왔다”며 “‘그럴 거면 네가 가르쳐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결국 그 말이 현실이 됐다. 지금은 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특수교사 고소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특수교사 A씨를 고소했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재 검찰 상고로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이다.

주호민은 “1심은 유죄, 2심은 무죄였다”며 “몰래 녹음한 내용이 증거로 인정되지 않아 존재하지 않는 일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죄가 나오든 유죄가 나오든 욕하는 사람은 계속 욕할 것”이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 회색지대에 있는 아이들과 학교를 만들고 함께 공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I 유튜브 채널 ‘주펄’

사진 I 유튜브 채널 ‘주펄’

앞서 그는 지난달 공개된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도 사건 이후 겪은 심적 고통을 털어놓은 바 있다.

주호민은 “아이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갑질 학부모’ 이미지가 생겼고 방송 일도 뜸해졌다”며 “처음에는 오해라고 생각했지만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사방에서 두들겨 맞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엔 부정하다가 점점 분노하게 됐다. 지금은 우울과 수용 단계인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언젠가는 이 일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싶지만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교사를 못 믿겠으면 직접 가르치는 게 맞다”, “결국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든다”, “논란을 겪고 나서야 저런 결심을 한 것 아니냐”, “많이 힘드셨겠지만 여론이 돌아선 이유도 생각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회색지대에 놓인 발달장애 아동 문제는 분명 존재한다”, “직접 학교까지 세울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되는 건 다행”, “논란과 별개로 이런 교육시설은 더 필요하다”, “취지 자체는 응원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또 일부는 “재판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주호민 논란과 발달장애 아동 교육 문제는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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