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호크스가 두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남자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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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크스 골키퍼 지형준이 두산의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KOHA |
SK호크스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두산을 19-17로 이겼다.
SK호크스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두산과 10번째 맞붙어 첫 승리를 따냈다. 플레이오프에서 하남시청을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지형진 골키퍼가 이번에도 SK호크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팽팽한 접전 속에 경기는 후반 막판에 가려졌다. 후반 16-15로 앞선 SK호크스는 허준석의 윙 슛과 주앙의 골로 18-15, 3골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두산에 추격을 허용, 18-17로 쫓긴 SK호크스는 김동철이 종료 12초를 남기고 쐐기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호크스는 장동현이 7골, 김동철과 하태현이 각각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지형진 골키퍼는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이한솔이 5골, 정의경이 3골, 김도원과 강전구, 김연빈이 각각 2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고비마다 나온 실책이 아쉬웠다.
13세이브, 46.3%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된 지형진은 “간절하게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로 나와서 정말 기쁘다”며 “그동안 두산에 많이 졌는데 모레 전쟁에서는 이기고 정상에 오르겠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