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銀 中企연체율 11년만에 최고… ‘K자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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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점 5대 시중銀의 2.5배… 기업銀 연체율도 15년새 최고치 내수 영향 큰 부동산-건설업 높아 금리 인상에 이자 부담 더 커져… “일부 대기업 호황속 中企는 불황” 전북 익산시에서 10년 이상 첨단 농장(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조모 씨(48)는 초기 설비 투자를 위해 받은 은행 대출 이자가 올라 부담이 크다. 조 씨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 운영비가 크게 올랐는데 이자 내느라 신규 설비 투자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방 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5개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이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대기업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내며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지방 중소기업은 경영난에 시달리는 ‘K자형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 연체율 역대 최고치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BNK부산, BNK경남, 광주, 전북은행과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지만 지방에 본점을 둔 iM뱅크 등 5개 지방은행의 단순 평균 연체율은 1.19%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방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중소기업의 평균 연체율은 1.46%로 2015년 3월 말 이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수도권 대출이 많은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중소기업 평균 연체율(0.58%)의 2.5배에 달한다. 국책은행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전체의 83%에 달하는 IBK기업은행 연체율(가계·카드 제외)은 6월 말 기준 0.98%로 6월 말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내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임대업, 건설업 연체율이 높게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중소 부동산 및 임대업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1.54%로 2012년 9월 말 이래 가장 높았다. 도소매업 등 영세 자영업자들이 주로 영위하는 업종의 연체율(1.11%)은 2011년 자료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기준금리 오르면 연체율 양극화 심화” 문제는 이 같은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이달 3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긴축 기조를 분명히 밝히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진다. 대출 갈아타기도 어렵고 연체 가능성도 커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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