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가느니 떠난다”…예보·금감원, 지방이전 반대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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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금감원 노조 24일 공동 기자회견“금융안정 심장 역할…옮겨선 안 돼”“금융산업 후퇴하고 소비자에 피해 갈 것”지방 이전 시 금감원 직원 85.6% 이직 고려타 금융기관 노조와 연대 가능성 열어둬 등록 2026-08-24 오후 3:48:18 수정 2026-08-24 오후 3:48:18 가 가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손쉽게 지방으로 이전하라고 말하는 그 짧은 정책 한 마디는 직장을 포기하게 만들거나, 가족을 해체하거나, 수많은 맞벌이·여성 노동자들을 경력 단절의 위험으로 내몰며 결국 아이 낳기를 포기하게 합니다.” 예금보험공사(예보) 직원 A씨는 예보의 지방이전이 논의되기 시작한 이래로 자녀 출산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직장이 서울인 배우자와 함께 지방으로 내려갈 수 없고, 결국 혼자 타지에서 출산과 육아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A씨는 “저출산 극복을 외치는 나라에서 지방 이전으로 아이 낳을 용기를 잃었다”며 “지방 이전 논의가 들려오면서 저희 부부의 미래 계획은 온통 엉켜버렸다”고 호소했다. 김영현 예보 노조위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상우 금감원 노조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2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A씨처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반대하는 예보,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원(노조원)들은 2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 이전 추진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빠르면 오는 25일 국무회의에서 행정기관 지방이전 안건이 심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지방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관 노조들은 공동행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영현 예보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융시장의 한가운데서 예보는 대한민국 금융안정의 심장 역할을 해 왔다”며 “2022년 이후 저희 회사(예보)가 금융회사 검사 조사, 유관기관 협업 보호, 상품 점검, 차등 보험료율 산정 등을 목적으로 실시한 국내 출장 건수는 2만5497건이다. 이 중 서울 출장 건수는 1만8053건으로 70.8%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일본, 영국, 싱가포르, 홍콩, 유럽 연합 등 세계 어느 나라도 예보 기구를 금융시장의 중심에서 옮긴 사례는 없다”고 짚었다. 김상우 금감원 노조위원장도 “금감원의 역할은 단순히 금융 사고를 수습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며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을 밀착해 감시해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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