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개그우먼 홍현희가 스스로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성향이 있다고 고백했다.
홍현희는 지난 7일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를 통해 공개된 ‘확신의 ADHD, 존스홉킨스 교수님께 상담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솔직히 나 ADHD다. 지루한 걸 못 견디겠다. 몸이 아플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홍현희는 이날 “진짜로 내가 ADHD가 있는지 궁금하고, 후천적으로 고쳐질 수 있는 건지 알고 싶다”며 전문가를 찾았다.
그는 상담 과정에서 ‘ADHD’ 관련 자가 진단 문항을 직접 체크했다. ▲ 어떤 일에 어려운 부분을 끝내놓고 그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 체계가 필요한 일을 해야 할 때 순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 골치 아픈 일은 피하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다 등 여러 항목에 자신이 해당한다고 답했다.
홍현희는 “여기서 몇 개가 더 나왔으면 병원으로 가면 되는 거냐”고 물었고, 전문가는 “지금 가셔도 된다”고 즉답했다.
전문가는 또 “계획보다는 충동적으로 하시는 게 있다”고 지적했고, 홍현희는 “제가 기질검사를 했는데 자극 추구가 99%였다”고 인정했다.
홍현희는 결국 “저도 인정을 해야 할 것 같다. 나 ADHD다. 세상에서 지루한 걸 제일 못 견디겠다. 지루한 시간을 보내면 몸이 아프다. 녹화 잘 안 풀리고 지루한 시간이 생기면 정말로 몸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며 어려움을 고백했다.
아들 준범 군에 대해서도 “준범이가 저랑 (남편) 이쓴 씨를 닮아서 자극 추구 성향이 높다. 조금만 재미없으면 ‘심심해’라고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에 “ADHD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ADHD가 있는 아이는 좀 더 특별한 아이다. 더 더욱 틀에 들어가면 안 된다. 규칙 같은 건 있되 이 아이가 흥미롭고 자기가 관심 있고 열정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지지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만족만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건강한 좌절도 경험해야 하고, 지루함도 견딜 줄 알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현희는 지난 2018년 제이쓴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준범 군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개인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를 운영하며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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